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 93세로 별세
2021-04-20 (화) 12:00:00
지미 카터 대통령 재임시 부통령을 지낸 정치인 월터 먼데일이 19일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출신인 먼데일은 36세에 연방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76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당선돼 부통령에 취임했다.
민주당에서도 진보 성향이었던 먼데일은 소비자와 공민권 운동에 관심을 뒀고, 외교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쳤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1984년 대권에 도전한 그는 미국 양당 역사상 최초로 여성(제럴딘 페라로)을 러닝메이트로 택했지만,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에게 참패했다.
먼데일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였다. 바이든은 지난 2015년 미네소타대 험프리 행정대학원 초청 연설에서 먼데일은 자신의 멘토였다면서 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먼데일이 로드맵을 제시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