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대학생 대상 조사
▶ 대중문화·정치인들 영향에…예배의 중요성 인식 못해
‘우리 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뒤 교회에 나가지 않으면 어떡하나’라고 걱정하는 기독교인 부모가 많다. 이 같은 걱정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중 약 30%가 종교 예배에 참석한 적이 전혀 없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청년 단체 ‘영 아메리카스 파운데이션’(YAF)은 최근 정치 매체 타운홀과 공동으로 여론 조사 기관 에셸론 인사이트에 의뢰해 13세와 24세 사이 고등학생과 대학생 약 1,6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에서는 종교를 포함, 세금, 경제, 학자금 융자, 코로나 바이러스, 교육 등에 대한 젊은 층의 의견을 물어봤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종교 예배에 얼마나 자주 참석했나’라는 종교 관련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약 27%가 참석한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고등학생 중 종교 예배 참석 경험이 전무한 비율은 약 26%였고 대학생의 경우 약 2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회 예배 참석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예배에 출석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중 약 24%에 불과했다. 고등학생 중 일주일에 1회 이상 예배 참석자는 약 28%였지만 대학생 중에서는 약 19%만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한두 번 예배에 참석한다는 응답자 역시 약 14%로 낮은 편이었다. 1년에 몇 차례 예배에 참석한다는 응답자는 약 15%, 종교와 관련된 날에만 교회에 나간다는 응답자는 약 12%로 각각 조사됐다.
카라 저프커스 YAF 대변인은 10대와 청년층의 종교 집회 참석률이 낮은 이유로 대중문화와 정치인을 우상화하는 트렌드를 지목했다. 저프커스 대변인은 “대중문화와 대중적인 정치인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예배에 대한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다”라며 “청년들 사이에서 하나님보다 정부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높아지는 현상이 우려된다”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