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성인 절반 최소 1차 백신접종했다

2021-04-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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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집계, 4명 가운데 한 명은 백신 접종 마쳐

▶ 16세 이상 모든 성인 접종 대상

미국 성인 절반 최소 1차 백신접종했다

로이터

미국 성인의 절반이 적어도 1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8일까지 미국에서 1회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이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2,998만8,000여명이라고 집계했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2.5%인 8,397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81.0%인 4,432만8,000여명이 최소한 1회 접종했고, 65.9%인 3,601만9,000여명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39.5%인 1억3,124만7,000여명이 최소한 1회 접종했고, 25.4%인 8,426만3,000여명이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CDC는 또 이날까지 미국 내에 2억6,450만5,000여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79%인 2억940만6,000여회분이 실제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하루 새 약 350만회의 백신이 추가로 접종됐다는 뜻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또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는 약 320만건이라고 이 방송은 집계했다.

한편 미국에서 거주하는 모든 성인은 나이 제한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하와이와 매사추세츠, 뉴저지, 오리건,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등 6개 주(州)가 이날부터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와 수도 워싱턴DC를 포함해 50개 주에서 성인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나이 제한이 철폐됐다. 워싱턴주는 지난 15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성인을 접종 대상자로 확대한 상태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 뉴욕에서 의료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접종한 것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부터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행했다.


이후 화이자와 모더나 등 미국 정부의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각 주 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월 19일이 되면 미국 성인의 최소 9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소가 늘어나고, 미국인 90%가 거주지에서 8㎞ 이내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하루에 평균 32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한 달 전인 250만 회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NYT는 이 같은 속도라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이내에 2억 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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