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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전시회 보며 코로나 블루 날린다

2021-04-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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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미술관 박물관 속속 문연다

(Week&) 전시회 보며 코로나 블루 날린다

시애틀 한국일보

‘코로나 팬데믹’으로 닫혀 있었던 시애틀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입장 인원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전시회를 둘러보며 목말랐던 문화 갈증을 해소하며 코로나 블루를 훌훌 날려보내는 것도 좋겠다.

시애틀 전시의 요람인 시애틀예술박물관(Seattle Art Museum)은 일찌감치 지난달부터 문을 열고 금ㆍ토ㆍ일 주말에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5월부터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개장이 하루 늘어난다. SAM에서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예술가로 꼽히는 제이콥 로렌스(1917~2000)의‘미국의 투쟁(JACOB LAWRENCE: THE AMERICAN STRUGGLE)’전이 오는 5월23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투쟁시리즈는 1775년 건국부터 1817년까지 미국의 역사적 순간을 30개 패널로 만든 것이다.

1958년 이후에 갖는 첫 전시이자 미 서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시애틀에서만 열린다.

로렌스는 뉴욕 출신이지만 1970년대 워싱턴대학(UW) 방문예술가로 온 뒤 2000년 삶을 마감하기까지 30여년을 시애틀에서 보냈다.

시간에 맞춰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입장료는 19.99달러이다. 5월6일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애틀아시안예술박물관(SAAM)도 5월 재개관을 서두르고 있다. 고대 아시아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작품전을 준비중이다.

회원들에게는 5월 7일, 일반인들에게 5월28일부터 문을 연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3회 문을 연다. 5월28일에는 무료로 입장이 허용된다.

실내 관람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SAM에서 북쪽으로 1마일가량 떨어진 올림픽 조각공원으로 향해보는 것도 좋겠다.


PACCAR 파빌리온은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지만 9에이커에 달하는 녹지공원 곳곳에 전시돼 있는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산책해도 좋겠다.

레이크 유니온 공원 내 역사산업박물관(MOHAI)도 4월 초 문을 열었다. 재개관과 함께 ‘STAND UP SEATTLE 민주주의 프로젝트’가 전시중이다.

너바나와 펄잼, 지미 핸드릭스 등 시애틀이 낳은 음악가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애틀 대중문화박물관(MOPOP)과 UW내에 있는 버크 자연사박물관(Burke Museum)도 관람객을 맞고 있다.

특히 디즈니 팬이라면 MOPOP에서 6월5일과 6일 열리는‘디즈니 의상의 예술: 영웅과 악당전’을 메모해 두자. 마법사 망토 등 영화에 쓰인 7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보잉필드에 있는 비행박물관(Museum OF Flight), 북유럽 박물관(National Nordic Museum), 프라이 미술관(Frye Art Museum) 등도 문을 열었다.

미술관과 박물관에 따라 문을 여는 요일과 시간이 다르고 티켓가격도 다르므로 방문 전 확인과 온라인 사전예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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