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4차유행 징표 뚜렷”ⵈ인슬리 주지사 경고

2021-04-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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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접종 16세 이상 전 주민에 확대

“코로나 4차유행 징표 뚜렷”ⵈ인슬리 주지사 경고

로이터

워싱턴주의 16세 이상 전 주민이 코비드-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대상자로 확대된 가운데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주에 4차 감염유행이 일어날 강력한 징표가 보인다고 경고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15일 팬데믹 발생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관저 밖에서 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신규 확진자 수가 요즘 1,000명 선을 넘어 2월의 700명 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 전역에서 1,4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5명(총 5,362명)이 보고됐다고 보건부(DOH)는 밝혔다.


이날 기준으로 워싱턴주 전체 주민의 23%가 2차 접종까지 마쳤으며 백신접종 대상자가 16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에게까지 확대돼 매일 6만2,000회 분의 백신이 주 전역에서 접종되고 있다고 DOH는 덧붙였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회견장에 ‘밖으로 옮겨라’는 슬로건이 쓰인 현수막을 걸어놓고 “4차 감염파도가 우리를 덮칠 때까지 기다릴 수 없고 기다려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에게 옥내보다 훨씬 안전한 옥외에서 모임 등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안전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평일 근무시간 중에 백신을 접종받으러 가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정부가 운영하는 주내 5곳의 군중 백신 접종장소 운영시간을 저녁시간대와 주말에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피어스, 카울리츠 및 휘트먼 카운티에 대해 자신이 설정한 ‘건강한 워싱턴주’ 개방단계의 제2 단계로 되돌아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제2 단계에선 식당, 체육관 등 업소가 수용인원의 25% 한도 내에서 실내영업을 할 수 있다.

이들 3개 카운티를 제외한 나머지 36개 카운티에선 현재 제3 단계 개방조치가 허가돼 업소들이 수용인원의 50% 한도 내에서 영업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와 신규 입원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경우 제2 단계로 하향 조정되는 카운티도 늘어날 수 있다고 DOH는 설명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주에 집단면역이 생성되려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답해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나도 모른다. 현재로선 과학도 이 질문에 대답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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