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정치 연합체 싱크탱크 첫 출범
2021-04-13 (화) 12:00:00
▶ 최근 증오범죄 대응해 수퍼팩 ‘AAPI’ 확대
미국 내 아시아·태평양계(AAPI·이하 아태계) 커뮤니티가 최근 증오범죄 증가와 맞물려 공동체 이익 대변을 강화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와 싱크탱크를 출범시켰다.
12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아태계 수퍼팩인 ‘AAPI 승리기금 특별정치활동위원회’는 비영리단체인 ‘AAPI 승리연합’이 기존의 ‘AAPI 진보행동’을 대체하고 싱크탱크까지 포함하는 활동을 한다고 발표했다.
수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아 정치인 후원 활동을 하는 기구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AAPI 승리기금 수퍼팩은 아태계 단체 중 정치활동위원회(PAC) 외에 비영리단체, 싱크탱크까지 갖춘 유일한 기구가 됐다는 것이 더힐의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태계를 향한 증오·인종 범죄가 급증하고 지난달 아시아계 6명이 숨지는 애틀랜타 총격사건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되자 이에 대한 근본적 대처를 위해 아태계 관점을 반영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기도 하다.
승리연합은 연방의회 의원들과 협력해 아태계 커뮤니티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고 아태계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