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가 떠오르지 않을 때

2021-04-13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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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에 따라 드리고 싶은 기도 모음집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가 떠오르지 않을 때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가 떠오르지 않을 때

신앙인에게 기도가 은근히 부담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생활성서사가 기도 모음집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 (작은사진)집을 출간 했다. [로이터·생활성서사 제공]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기도. 그러나 어떤 신앙인에게는 기도가 은근히 부담으로 다가온다. 기도를 하고 싶지만 적절한 기도의 말이 떠오르지가 않아서다. 이런 신앙인들을 위해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생활성서사가 기도 모음집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이하 기도 모음집)를 출간했다.

기도 모음집은 실제 상황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77가지 기도를 싣고 있다. ‘우울에 빠졌을 때의 기도’와 같은 나의 마음 상태에 따라 드리는 기도,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의 기도’처럼 특정한 상황에 처했을 때 드리는 기도, ‘부모나 부부’와 같은 신앙인의 역할에 따라 할 수 있는 기도 등이 이번 기도 모음집에 담겼다.

‘나약한 저희를 축복해 주시고 당신 자녀들을 모든 위험에서 지켜주십시오. 가족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습니다’. 기도 모음집에 실린 부모의 기도 일부로 기도 말이 복잡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마치 실제 생활에서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진솔한 표현들이 주로 사용됐다.

저자는 일본 도쿄에 출생, 독실한 가톨릭 신자 부모 밑에서 자란 하레사쿠 마사히데. 조치 대학 신학부를 졸업한 마사히데는 1987년 사제품을 받고 현재 아사쿠사 우에노 성당 주임 신부로 사목 중이다. 저자는 ‘십자 성호’, ‘내 마음 춤추다’, ‘나를 살리는 말’ 등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읽어도 좋은 여러 서적을 썼다.

출판사 측은 “살다 보면 반드시 힘든 시기나 감사한 순간이 찾아오고 기도하고 싶다고 느낄 때가 있다”라며 “그 생각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밖으로 끌어내 하나님께 전할 수 있는 기도 생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기도 모음집을 소개했다.

▶문의: biblelife@biblelife.co.kr.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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