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OC한인회 ‘순회영사 업무’ 폭주

2021-04-12 (월) 12:00:00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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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민원 서비스 예약 이미 꽉차… 횟수 늘리는 등 대책 마련해야

OC한인회 ‘순회영사 업무’ 폭주

한인들이 한인회관에서 LA총영사관이 제공하는 순회 영사 업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한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LA 총영사관(총영사 박경재)에서 제공하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 순회 영사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1주일에 한번 토요일에 한인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순회 영사 업무 서비스를 제공받기위해서는 최소한 3-4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4월 민원 서비스는 이미 예약이 꽉차 더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민원 서비스를 받으려는 한인들의 수요는 많은 반면 한주에 한번 3시간 30분동안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OC 대부분의 한인들은 LA총영사관으로 직접가면 되지만 거리상 멀어 한인회관 순회영사 업무를 선호하고 있다.


권석대 한인회장은 “전번에 총영사를 만났을 때 오렌지카운티에 영사 업무 서비스를 원하는 한인들이 너무 많아 1주일에 하루는 부족하다는 말을 전했다”라며 “한주에 3일 정도는 한인회관에서 영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부탁을 했다”라고 밝혔다.

권석대 회장은 또 “오렌지카운티에 한인들이 많기 때문에 아예 한인회관내에 영사관 OC 출장소를 개설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회관내에 영사들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방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인회의 김영옥 사무처장에 따르면 코로나 19 상황이 조금 풀리면서 영사 업무를 보기 위해서 한인회관을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김 처장은 또 예약을 월말 마지막 주에 받고 있는데, 일손이 부족해 업무가 마비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고 밝혔다.

김영옥 사무 처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예약을 받고 있어서 예전처럼 밖에 줄지어서 기다리지는 않는다”라며 “영사 업무 서비스를 원하는 한인들은 미리 미리 예약을 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인회는 한인회관을 찾는 한인들의 체온을 입구에서 점검하고 대기시에도 6피트 거리를 유지도록하고 있다. 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업무 보는 데스크에는 가림막이 설치 되어 있다.

OC 한인회에서 제공하는 순회영사 업무는 여권, 위임장, 재외국민 등록, 병역관련, 출생·사망신고, 국적상실·이탈, 공증 등 전반적인 영사업무이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에 위치해 있다. 한인회 (714)530-4810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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