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한인단체 힘 모은다

2021-04-06 (화) 07:56:01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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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회 등 주요단체 공동 태스크포스 구성

▶ 인종차별 금지법안 촉구·침묵행진 등 계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한인단체 힘 모은다

찰스 윤(앞줄 왼쪽 세 번째) 뉴욕한인회장 등 아시안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대응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욕한인회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이 아시안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뉴욕한인회는 5일 뉴욕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주요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하고 아시안 인종차별과 증오범죄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21희망재단과 시민참여센터, 퀸즈YWCA,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뉴욕한인교회협의회,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민권센터,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등 각 단체 대표자들과 장원삼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최근 늘어나고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인 단체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항의시위에 참여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각 한인단체들은 현재 각 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아시안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대책을 소개하고 이를 한인사회 전체로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민참여센터는 증오범죄 대응 매뉴얼 4,000부를 배포했으며, KCS는 비상상황시 누르면 소리가 나는 경보기를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연방의회에 상정된 아시안 인종차별 금지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각 지역 연방의원에 서한을 보내 법안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권센터는 웨체스터에서 폭행 피해를 당한 한인 노인 피해자를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직능단체협의회는 핫라인을 설치해 피해사항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 퀸즈YWCA는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침묵행진을 기획하고 있고, 뉴욕한인교회협의회는 ‘NO HATE BUT LOVE’ 등 인종화합을 상징하는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또 다른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한인사회 전체가 분노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또 피해를 당하면 소리를 지르는 등 적극적으로 이를 알려야 하며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를 목격한 사람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한인회는 아시안 인종차별 및 인증증오 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한인회 핫라인(212-255-696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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