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인, 중국 이민자에 부정적 발언 논란
2021-04-03 (토) 08:31:49
▶ 연방하원 보궐선거 도전 세리 김 후보 “중국 공산당 겨냥한 것”반박
연방하원의원 도전장을 낸 한인 정치인이 중국 이민자를 향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제6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뛰어든 공화당 세리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공화당 단체가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논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민 문제와 관련, 중국 이민자와 중국 전반에 관해 얘기하면서 “나는 이곳에서 그들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한 뒤 “그들은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친다. 우리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준다. 그들은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솔직히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 말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중국이 실제로 만든 문제점들을 비난하기 때문에 차별을 결코 느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라는 발언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 후보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다.
그는 국제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수석 고문과 중소기업청 여성사업가 담당 청장보를 지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보건복지부 고문을 역임했다.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면서 “중국 공산당을 향한 것이지, 아시아계, 특히 억압적 정권을 피해온 중국 이민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