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증오범죄 신고 꺼려…보복당할까 봐”
2021-04-02 (금) 05:24:45
▶ 아시아·태평양계 71%가 증오범죄·괴롭힘·차별 경험
아시아계가 증오범죄를 당해도 신고를 꺼려 ‘알려지지 않은 범죄’가 많다고 추정할 수 있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통계·정책연구를 제공하는 단체 ‘AAPI 데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AAPI 응답자는 증오범죄를 당한 적 있다는 비율이 전체보다 높았다.
AAPI 응답자(2,017명) 가운데 증오범죄나 괴롭힘, 차별을 당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71%로 전체 응답자(52%)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인종과 민족성 때문에 증오범죄 피해자가 된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AAPI 응답자 27%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런 적 없다는 AAPI 응답자는 53%였다.
사법당국에 증오범죄를 신고한다고 했을 때 느끼는 부담을 물었을 때 AAPI 응답자 35%는 “다소 또는 매우 꺼림칙하다”라고 답했다. 증오범죄 신고를 ‘다소 또는 매우 편하게 생각한다’라는 응답자는 AAPI의 경우 64%였고 전체는 73%였다.
보복당할까 봐 증오범죄를 신고하기 걱정된다는 AAPI 응답자는 61%에 달했다.
또 신고해도 정의가 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AAPI 응답자는 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