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인남성, 한인에 인종차별 욕설

2021-04-02 (금) 05:17:05 금홍기 기자
크게 작게

▶ “너의 칭크 같은 얼굴, 가라테로 박살내 버리겠다”

▶ 뉴저지주 대형마트 주차장서 피해남성 딸이 SNS에 동영상 올려

백인남성, 한인에 인종차별 욕설

뉴저지의 한 대형마트에서 60대 한인에게 아시안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고 있는 한 백인남성의 모습. [사진출처=인스타그램]

뉴저지에서도 한 백인남성이 60대 한인남성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한인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달 28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62세의 한인남성이 먼저 주차해 놓은 차에 한 백인남성이 차량을 바짝 옆에 세우고 사이드 미러를 일부러 밀어 버리면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당황한 한인 남성이 “텅텅 비어있는 큰 주차장에서 왜 내 차 옆에 바짝 세웠냐?”고 따져 묻자 이 남성은 입에 담기도 힘든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이어갔다.


피해남성이 이날 찍은 동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너의 칭크(Chink·아시안 비하 모멸어) 같은 얼굴과 코를 가라테로 박살내 버리겠다”며 “너의 얼굴을 토마토처럼 피로 물들여 때려 눕히겠다”고 위협했다.

이 동영상은 ‘mygoldenhr’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피해남성의 딸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 영상을 본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들은 “우리도 함께 응원한다. 이런 일에 침묵하지 않고 동영상을 녹화한 용기에 정말 감사하다”라는 등의 댓글이 봇물을 이뤘다.
피해남성은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금홍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