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하라”

2021-04-02 (금) 04:58:59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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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한인타운서 인종차별 규탄 집회

▶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 추모 지역정치인·타 커뮤니티 참여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하라”

1일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개최된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찰스 슈머(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 중단을 외치는 목소리가 1일 맨하탄 한인타운에 울려 퍼졌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1일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열린 아시안증오범죄 중단 촉구 집회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하고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총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뉴욕코리아타운협회가 후원한 이날 집회에는 찰스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 하킴 제프리, 그레고리 믹스, 톰 수오지, 캐롤린 멀로니 연방하원의원, 게일 브류어 맨하탄 보로장,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지역정치인들과 장원삼 뉴욕총영사, 지역 한인상인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연방과 뉴욕주, 뉴욕시의회는 하루속히 아시안을 비롯한 모든 소수인종이 증오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하킴 제프리 연방하원의원은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가 멈추는 그날 까지 뉴욕시를 비롯한 전국의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연대할 것”이라며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는 반드시 근절해야하며 증오범죄의 모든 가해자들을 기소하고 유죄판결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도 “코로나19에 따른 아시안 증오범죄는 끔찍한 일”이라며 “뉴욕주에 더 이상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설 곳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일 브류어 맨하탄보로장은 “아시안 증오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를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또 개개인 모두가 이제 침묵을 중단하고 행동에 나선다면 이 폭력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 “전국적으로 거의 매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증오범죄를 목격했거나 피해를 당했다면 용기를 내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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