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 단계 승격으로 타운 식당들 생기돌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아리랑 마켓 푸드 코트.
“이제는 식당 밖에서 식사하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실내에서 밥 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아요”
오렌지카운티가 ‘오렌지’ 등급으로 승격된 첫날인 31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북창동 순두부에서 만난 한 한인 고객은 이같이 말하고 상당수의 한인들이 백신 주사를 맞은 만큼 100% 오픈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식당의 서영수 매니저는 “실내 수용 인원을 50% 늘였지만 여전히 6피트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큰 차이는 없지만 손님들은 편해졌다”라며 “완전히 개방될 때까지는 야외 다이닝 공간을 그대로 둘 것”이라고 말하고 마스크를 벗고 지낼 수 있도록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인종들이 찾고 있는 가든그로브 북창동 순두부는 파킹랏에 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다이닝 룸을 마련해 놓고 있다. 요즈음은 날씨가 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객들은 실내 다이닝을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던 한인타운 유명 식당 중의 하나인 ‘항아리 칼국수’의 김복원 사장은 “매상이 코로나 전과 비슷한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 들어서 매상이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한인들이 코로나 백신을 많이 맞고 안전 수칙도 완화되었기 때문에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리랑 마켓 푸드 코트에도 한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주로 투고 손님이 많았는데 이제는 규정이 완화되면서 실내외 테이블에서의 식사 손님이 증가하고 있다. 이 푸드 코트에서 한식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관’의 로라 오 사장은 “아직까지는 투고 손님과 다이닝 손님이 반반”이라며 “요즈음 코로나 19 상황이 조금 풀어지면서 매상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가 오렌지 등급으로 승격되면서 리테일 매장들과 샤핑몰은 수용인원 제한인 전면 풀려 사실상 정상영업이 가능해졌다.
또 식당 실내식사 및 영화관 등은 현행 수용인원 25% 또는100명 이내 제한에서 수용인원 50% 또는 200명 이내로 확대되었다. 교회 등 종교 시설의 경우 예배당 수용 인원을 50%까지 박물관, 동물원 및 수족관 실내 수용인원도 역시 25%에서 50% 늘어났다.
헬스장 등 실내 체육관 및 요가 스튜디오 수용인원도 10%에서 25%로 확대됐다. 이·미용실과 네일샵 등 퍼스널 케어 서비스는 수용인원 75%까지 가능하며, 마켓도 75%까지 입장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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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