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자씨선교회, “아시안 혐오 차별은 기독교적 신앙 아니다”
▶ 신앙과 신학 선언
겨자씨선교회(회장 김환중 목사.이사장 김홍기 목사)가 최근 미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흑인과 아시아인 혐오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겨자씨선교회는 “애틀랜타 총기 참사에 대한 우리의 신앙과 신학선언” 제목의 성명서에서 “애틀란타 총격범이 독실한 남부 기독교인이라는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코비드로 인한 아시아인 혐오,인종과 여성 차별은 기독교 신앙적 발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성명서는 백인 우월주의와 어떤 형태의 인종 차별주의도 루터, 칼빈, 웨슬리의 복음 주의와 미국 독립을 시작한 청교도주의의 신앙과 동일시 될 수 없으며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이 잘못된 인종차별주의 이데올로기와 연대해서 미국이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문화적으로 건강하지 않게 보수화 되는 현상을 통탄한다고 밝혔다.
겨자씨선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모든 인류가 아시아인, 흑인, 백인 등의 인종 장벽을 극복하고, 서로 사랑하며 동등하고 평화롭게 사는 구원과 행복의 복음임을 확신하며 다시는 이 지구상에서 혐오로 비롯된 총기 및 어떤 형태의 폭력으로도 희생되는 사람이 없기를 바리고 있다.
또 겨자씨선교회는 인종 차별과 백인 우월주의가 근절되기를 바라면서 이러한 신앙 고백이 성취되는 날 까지, 성숙하고 양심적인 기독교 신앙인들이 연대해서 저항하기 위해 하나로 단결도 호소하고 있다.
겨자씨선교회 회장인 김환중 목사(에벤에셀교회)는 “미국 역사 속에 깊이 잠재해 있던 백인 우월주의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이후 미국 사회에 퍼지고 있는 현실과, 최근 코비드-19 이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혐오주의가 더욱 팽배해지는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아틀란타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 대부분이 아시안임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하던 경찰이 초기 범죄의 동기가 개인적 성향(성중독) 때문이라고 수사를 발표하는 현실을 보며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혐오는 범죄이며, 성경적으로 역사적으로 잘못된 시각이라는 것을 제시할 필요을 느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범인이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과 신학적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기에 ‘바른 신앙과 신학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임원들의 제안에 의해 토론을 거쳐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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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