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후보는 게릿 콜 전문가 100인 예상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데뷔를 앞둔 김하성. [로이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문가로부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 4위로 평가받았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MLB닷컴은 30일 전문가 100명이 참여한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후보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2명의 지지를 얻어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 레이스)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투수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다. 59명이 콜의 AL 사이영상 수상을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콜은 최근 3년 동안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2018년 5위, 2019년 2위, 2020년 4위)에 들었지만, 한 번도 상을 받지는 못했다”며 “콜이 올해 사이영상을 받으면 양키스는 2001년 로저 클레먼스 이후 20년 만에 사이영상 투수를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5표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지난해 AL 사이영상을 받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 번째 많은 9표를 받았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토론토 에이스로 AL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다. 류현진과 콜은 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둘이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하는 토론토와 양키스전은 MLB닷컴이 ‘주목해야 할 개막전 3위’로 꼽혔다.
김하성은 NL 신인왕 설문에서 1명의 지지를 얻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가장 많은 55표를 받았고,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식스토 산체스가 14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과 제이슨 팅글러 감독은 각각 AL과 NL 올해의 감독 1순위로 지목됐다.
MLB 전문가들은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AL MVP,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의 NL MVP 수상을 점쳤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은 NL 사이영상 설문에서 66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