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아계 차별조장”미 인기 아동도서 한인 아빠가 퇴출시켰다

2021-03-31 (수) 0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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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과 글럭의 모험’

“아시아계 차별조장”미 인기 아동도서  한인 아빠가 퇴출시켰다

‘욱과 글럭의 모험: 미래에서 온 쿵후 원시인’(사진)

미국의 인기 아동도서 ‘캡틴 언더팬츠’(Captain Underpants·빤스맨) 시리즈에 속한 책이 인종에 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아시아계 차별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도서관과 서점에서 퇴출당했다.

출판사 ‘스칼라스틱’은 웹사이트를 통해 2010년 출간한 ‘욱과 글럭의 모험: 미래에서 온 쿵후 원시인’(사진) 편의 배포를 작가 데이브 필키의 동의를 받고 지난주부터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웹사이트에서 책을 내리고 국내외 주문 접수를 중단함과 동시에 소매업체에는 반품을, 학교와 도서관 측에는 책을 거둬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5세와 7세의 자녀 2명을 둔 한인 미국계 아버지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 벌인 서명운동에서 비롯됐다.


이 책은 기원전 약 50만 년에서 서기 2222년으로 간 두 친구, 욱과 글럭을 따라 전개된다. 이들은 쿵후를 가르치는 무술강사를 만나 중국 철학의 원리를 배운다.

청원자는 두 자녀가 ‘캡틴 언더팬츠’의 열성 팬이라고 밝힌 후 “아시아계 등장인물들의 눈은 모두 일자로 찢어지게 그려놓았고 무술을 전수한 쿵후 전문가가 비아시아계 주인공으로부터 구출된다는 내용 등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배포 중단 및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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