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영웅·인도주의자’ 민간인 최고영예 상, 한국계 의원들이 발의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전투대대장이자 평생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한 한국계 전쟁 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에게 연방의회 금메달을 수여하자는 법안이 연방하원에서 발의됐다.
연방의회 금메달은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미셸 박 스틸, 영 김,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등 4명의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은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한국계 미국인인 고인이 평생의 삶을 통해 보여준 영웅적인 행동과 리더십, 인도주의의 실천을 기리기 위해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 김영옥 대령은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LA에서 태어나 미군에 입대한 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아시아계 최초 전투대대장을 맡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고, 예편 후 전쟁고아를 돌보며 인도주의를 실천한 전쟁 영웅이다.
앤디 김 의원은 “김 대령은 체계적인 인종차별의 장벽을 극복하고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며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가 폭력과 차별에 직면한 이때 김 대령에게 의회 금메달을 수여할 것을 촉구했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시기에 본보기가 되는 업적을 남긴 김 대령을 비롯해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의 많은 공헌을 인식하고 이를 증진해야 한다”며 법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한인 정치력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 단체 미주한인위원회(CKA)을 중심으로 고 김영옥 대령의 업적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미국 최고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이 추서되도록 하는 활동도 한인사회에서 펼쳐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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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