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전국 확진자 증가, 2주전 비해 11% 늘어

2021-03-2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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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치 재확산 경고

미국 전체로 볼 때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각 주의 봉쇄 완화 조치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6만1,545명으로 2주 전 평균치보다 11%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몇 주 전부터 ‘3월 말에 확진자 발생 추이가 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일치한다.

영국발 변이로 알려진 ‘B.1.1.7’ 바이러스가 유럽을 거쳐 미국에서 새로운 유행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는 과학자도 일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5일 현재 미국에서 B.1.1.7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8,337명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확진 케이스 중 변이 여부를 분석한 샘플 수가 극히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NYT는 전염력이 더 강하고 치명률도 더 높을 것으로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중이라는 경향만큼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변이 바이러스와 여러 주의 방역 규제 완화, 봄철 방학과 여행 등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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