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남성 또 ‘묻지마 폭행’ 당해

2021-03-27 (토) 12:00:00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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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한인타운 인근서

▶ 경찰, 증오범죄로 수사

아시안 남성 또 ‘묻지마 폭행’ 당해

[ 로이터 = 사진제공 ]

맨하탄에서 30대 아시안 남성이 다른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께 팬스테이션 인근 웨스트 33스트릿과 8애비뉴에서 38세의 아시안 남성이 걸어가던 중 한 낯선 남성이 아무 말도 없이 다가와 아시안 남성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맨하탄 한인타운과 불과 두 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 피해남성의 얼굴을 가격하고 곧바로 도망갔다”며 “현재 증오범죄 태스크포스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연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못 셰이 NYPD 국장은 이날 “반 아시안 증오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NYPD는 언더커버 경찰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무생각 없이 저지른 범죄대상이 NYPD의 언더커버 경찰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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