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콜로라도 총격범, 신원조사 통과 합법구매

2021-03-2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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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급 폭행 전과 있어도 구매

▶ 경찰 “범행 동기 아직 몰라”

10명의 희생자를 낸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의 피의자 아흐마드 알리사가 경찰의 신원조회를 통과해 범행에 쓸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26일 알리사가 총기를 구매한 상점 주인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알바다의 총기판매점 ‘이글스 네스트 아머리’의 주인 존 마크 이글턴은 성명을 내고 알리사가 콜로라도 수사국의 신원 조회를 통과해 AR-556 권총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알리사가 산 총기는 명칭만 권총일 뿐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사용하는 AR-15 계열 반자동 소총과 기능상으로 차이점이 없다.


이글턴은 “콜로라도주 법이 요구하는 대로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가 실시됐고 콜로라도 수사국이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볼더 검찰과 경찰도 알리사가 범행 엿새 전인 지난 16일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알리사는 고등학교 시절인 2018년 인종차별적 호칭을 들었다는 이유로 급우를 심하게 때려 3급 폭행 전과 기록이 있었지만, 총기 구매에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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