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종 후 감염확률 미미 8천명 중 4명, 0.05%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 매우 크다는 실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이후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다.
CNN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지난 23일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텍사스의 한 병원에서 백신을 2회씩 맞은 직원들의 감염률이 0.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총 8,121명의 백산접종 완료자들 가운데 불과 4명만이 사후 감염됐다는 것이다.
1회만 접종을 한 직원의 감염률은 1.82%(6,144명 중 112명 감염)로 나타난 반면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은 직원들은 2.61%(8,969명 중 234명 감염)로 높게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을 막는데 효과가 크다고 24일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백신을 접종한 지) 몇주가 지날수록 백신이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막는 데 굉장히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더욱더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미국인 70%(약 3,800만명)가 적어도 백신을 1회 접종했다”라며 “매일 250만∼300만명이 백신을 맞기 때문에 놀라운 수준의 효과에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결국엔 팬데믹 종식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셸 월렌스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4일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CDC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7∼13일 사이 1주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65세 이상은 5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3일∼9일 사이에 코로나19 관련 65세 이상 입원환자수가 3,384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 때 불과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