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 채팅사이트 설문에 84%가 “총격 정당화 응답” 충격
▶ 코로나 이후 반아시안 감정 유행
“애틀랜타 총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당한 복수다!”
한인 여성들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을 비롯해 미국에서 급증하는 반아시아계 폭력 사건들의 배경에는 온라인 일각에서 배양된 인종 증오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텔레그램과 극우 온라인 게시판 ‘포챈’(4chan), 역시 극우 게시판인 ‘더 도널드’를 중심으로 반아시아계 그룹과 관련 대화가 증가했다.
럿거스대 네트워크확산연구소(NCRI) 조사 결과 작년 12월 들어 텔레그램, 포챈, 더도널드에서 ‘쿵플루’ 등 아시아계에 대한 모욕이 직전 11개월 평균과 비교해 6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봄 이후 온라인에서 반아시안 감정이 ‘2차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2차 유행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선동이 일상화하고 실제 폭력 사건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특히 애틀랜타 총격 직후 이 텔레그램 그룹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최근 공격에 충격을 받았는가’라는 설문을 했는데, 가장 많은 84%가 “코로나19에 대한 정당한 복수”라고 답했다.
NCRI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골든버그는 NYT에 “온라인에서 반아시아계 발언이 늘어난 것은 이들을 노린 실제 사건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