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언더파 몰아친 선두 맷 존스에 7타차… 안병훈·이경훈 2오버파로 부진
▶ PGA투어 혼다 클래식 1R
PGA투어 혼다 클래식 1라운드 경기에서 임성재는 2언더파로 선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로이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임성재(23)가 첫날을 무난하게 보냈다.
임성재는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9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맷 존스(호주)에 7타 뒤졌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타이틀 방어를 향해 조심스럽게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인 임성재는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15∼17번 홀에서 1타도 잃지 않았다.
15번(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17번 홀(파3)에서도 벙커 턱에 걸렸지만 두 번 모두 깔끔하게 파를 지켜냈다.
임성재는 18번 홀(파5)에서 70㎝ 탭인 버디를 잡아내 2라운드를 기약했다.
올해 들어 앞서 치른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한 노승열(30)은 이븐파 70타를 쳐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14번 홀까지 보기 4개에 버디 1개로 3타를 잃고 있던 노승열은 17번 홀(파3) 버디에 18번 홀(파5) 이글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18번 홀에서는 무려 361야드를 날아간 강력한 티샷에 이어 18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홀 1.6m 옆에 떨궈 이글을 잡아냈다.
2오버파 72타를 적어낸 안병훈(30)은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경훈(30)도 2오버파 72타를 쳤다.
시니어 투어를 겸하는 최경주(50)는 3오버파 73타를 제출했고 강성훈(34)은 6타를 잃었다.
2014년 휴스턴오픈에서 PGA투어 유일한 우승을 거둔 존스는 버디만 9개를 골라내며 선두에 나섰다.
61타는 2012년 대회 2라운드에서 브라이언 허먼(미국)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애런 와이즈, 러셀 헨리(이상 미국)가 6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주 연속 출장의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48세 노장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피로를 호소하면서도 이븐파 70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