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1.5세 우리야 김 박사 9대 총장에 임명
▶ “코로나 극복, 혁신적인 신학교로 발전” 다짐
GTU 우리야 김 총장
버클리의 전통있는 주류신학교인 연합신학대학원(Graduate Theological Union)의 제9대 총장으로 한인 1.5세 우리야 김(Uriah Y.Kim) 박사가 임명됐다.
연합신학대학원의 윌리엄 글렌(William D. Glenn) 이사장은 “김 박사의 특출한 지도력과 과감한 행동력, 학교에 대한 비전과 신념을 높이 사고 사람 중심의 겸손함도 겸비해 커뮤니티와 협력하는 리더임을 확인하고 이사회 만장일치로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북미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GTU는 버클리를 중심으로 모인 아홉 개의 교단신학교들이 UC버클리와 학문교류를 통해 목회자와 신학자를 양성하는 명문 신학교이다.
GTU 사상 첫 한인 총장으로 임명받은 우리야 김 박사는 코네티컷의 하트포트 신학교(Hartford Seminary)의 구약학 교수로 12년간 강의를 하다가 지난 2017년 GTU에 부임했었다. 그는 그동안 GTU의 부총장, 학장직을 맡아오다가 이번에 총장 자리에 올랐다. 우리야 김 박사는 “명망있는 많은 지도자들의 뒤를 이어 총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며 신학교 사상 첫 한인총장이라는 것에 더욱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팬데믹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새 시대에 맞는 영적 케어와 윤리적 리더십(Spiritual Care and Ethical Leadership) 프로그램 등을 시작, 가장 규모있는 혁신적인 신학교로 성장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GTU는 팬데믹 상황 등으로 예측하기 힘든 미래에 대해서 일찍이 온라인 강의, 디지털 책자전달을 해왔으며 더 좋은 화질과 빠른 정보전달을 위해 디지털 랩과 스튜디오 증축을 준비중이다.
한인 최초로 GTU의 총장이 된 우리야 김 박사는 초등학교 4학년때 이민을 와 뉴욕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 이어 에모리대학에서 신학 석사(Th.M), GTU에서 구약 전공으로 철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GTU 박사과정 동안에 상항 한인연합장로교회,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영어권 사역을 하기도 했었다.
GTU에서 함께 구약을 전공한 조은석 목사(금문장로교회 담임)는 “GTU는 새로운 질서가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현대 사회를 오히려 앞지르는 창의적인 교회 지도력을 함양한다는 점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이 주류 큰 신학교의 총장을 맡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대단히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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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