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서 또 한인에 인종차별 욕설

2021-03-16 (화) 07:26:08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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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여성 “중국으로 돌아가라” 욕설 후 택시 타고 도주

맨하탄서 또 한인에 인종차별 욕설

맨하탄에서 한인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은 백인 여성의 모습을 피해자인 마리아 하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재한 모습. [사진출처=마리아 하씨의 인스타그램]

맨하탄에서 한인을 겨냥한 인종 증오범죄가 또 다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30분께 맨하탄 킵스베이 지역인 1애비뉴와 23스트릿 교차로 인근에서 한 백인여성이 마리아 하씨와 댄 하씨를 향해 ‘중국으로 돌아가라’라는 내용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을 하고 택시를 타고 그대로 사라졌다.

마리아 하씨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하씨에게 가까이 다가와 아래 위로 훑어본 뒤 “너는 여기 출신이 아니다. 너의 공산주의 중국으로 돌아가라.”(You’re not from here. Go back to communist China bitXX) 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했다.


하씨는 “그 당시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 여성은 택시를 잡아타고도 또 다시 창문을 열어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이어나갔다.
NYPD는 이 여성을 체포해 괴롭힘(harassment charge)과 증오범죄 등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은 하씨가 올린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고 “우리는 이 같은 행위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NYPD는 15일 지난달 맨하탄 할렘에서 아시안 남성을 폭행하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NYPD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10시께 레녹스 애비뉴 프레드 사무엘 팍 앞에서 한 흑인 남성이 27세 아시안 남성을 향해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함께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남성은 얼굴을 주먹으로 맞으면서 심하게 붓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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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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