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스크 써달라”요구 아시안 우버기사에 난동

2021-03-15 (월) 08: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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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서 조롱하며 페퍼스프레이 뿌린 여성 승객 체포

“마스크 써달라”요구 아시안 우버기사에 난동

샌프란시스코에서 숩하카 카드카(오른쪽 앞줄)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에 탄 아나 키미아이(오른쪽 뒷줄)가 카드카의 마스크를 잡아당겨 벗기고 있다. [연합]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아시아계 우버 기사에게 기침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운 여성 승객이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경찰(SFPD)은 11일 폭행 및 구타, 부식성 화학 물질을 이용한 폭행, 공모, 보건안전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멀레이저 킹(24)을 라스베가스에서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킹은 일요일인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숩하카 카드카(32)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에 아나 키미아이(24) 등 2명의 여성 일행과 함께 올라탔다.


그러나 승객 셋 중 1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본 카드카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카드카는 이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가까운 주유소에 차를 세웠는데 그러자 인종차별적 속어와 조롱이 그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카드카는 승객들에게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킹은 차에서 내린 뒤 반쯤 열려 있던 조수석 유리창을 통해 카드카에게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로 보이는 것을 뿌렸다.
카드카는 너무 숨이 막혀서 차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카드카가 승객들이 난동을 피우며 기침을 하고 마스크를 벗기는 장면을 포착한 42초짜리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체포되지 않은 키미아이는 변호인을 통해 곧 경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폭행과 조롱에 가담하지 않은 다른 승객 1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버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승객 3명에 대해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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