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찰스 슈머<민주 상원 수장>, 쿠오모 사퇴압박 가세

2021-03-15 (월) 08:28:16
크게 작게

▶ 질리브랜드 의원과 공동성명 “성희롱·위법행위로 신뢰 잃어”

▶ 전 처 학대 의혹도 불거져

찰스 슈머<민주 상원 수장>, 쿠오모 사퇴압박 가세

앤드루 쿠오모(사진) 뉴욕 주지사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성 추문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사진) 뉴욕 주지사에 대한 사퇴 요구 대열에 가세했다.

12일 AP 통신에 따르면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뉴욕주의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연방상원의원과 함께 공동 성명을 통해 “쿠오모 주지사가 여러 신뢰할만한 성희롱과 위법행위 혐의를 받아 동료들과 뉴욕 시민들의 신뢰를 잃은 게 분명하다”면서 “사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들은 쿠오모 주지사의 혐의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날 민주당 뉴욕 주의원 59명도 쿠오모 주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편지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주의회에서 쿠오모 주지사의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은 모두 121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전날 “더 이상 주지사로 일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거세지는 사퇴 압박에도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인들에 의해 선출된 게 아니라 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며 사임을 거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전 배우자를 학대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쿠오모 주지사를 수년간 취재하고 그의 전기까지 쓴 기자 겸 작가 마이클 슈나이어슨은 12일 연예전문지 배너티페어 기고문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전 배우자 케리 케네디를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딸이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인 케리는 인권 변호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케리와 가까운 지인을 인용해 케리가 2002년 9월 쿠오모 주지사에게 이혼을 요구한 직후 학대를 피해 한 차례 이상 화장실에서 문을 잠그고 잠을 자야 했다고 전했다.

케리는 1990년 쿠오모 주지사와 결혼했고, 당시 이혼을 요구한 이유는 쿠오모 주지사가 ‘아버지로서 평범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사설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공중의 신뢰와 정치적 우군을 모두 잃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