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옛 친 트럼프 시위 정당 주장
2021-03-13 (토)
김경섭 기자
작년 대통령 선거 운동 때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친 트럼프 시위대의 라파옛 24번 하이웨이 고가도로에서의 시위에 대한 라파옛 시의 제제 움직임에 시위대가 반발하고 있다.
친 트럼프 시위대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680번 프리웨이 인근 24번 하이웨이 엘커톨라 고가도로 위에서 정기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은 아래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깃발과 사인판을 흔들기도 한다.
‘콘트라 코스타의 애국자들(Patriots of Contra Costa)’이라는 극우 단체의 리사 디스브로우는 “우리는 트럼프 지지 시민들이며 지난 대통령선거는 사기였고, 지금 백악관에 앉아 있는 바이든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잔 캔달 라파옛 시장은 이런 시위는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을 방해하는 행위이며 주 재산을 불법 점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의회는 8일 가주 교통국과 고속순찰대(CHP)에게 이들의 시위를 중지시켜 달라는 서한을 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자신들의 행위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근거하고 있어 이를 규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순찰대는 이들의 시위는 작년 9월부터 시작됐으나 시위대의 숫자는 늘어나지 않고 당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옛 시의회가 주정부에 시위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들 시위대의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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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