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페어몬트 호텔 잠정 폐업
2021-03-11 (목)
김경섭 기자
산호세 다운타운의 상징적인 호텔인 페어몬트 호텔(Fairmont Hotel)이 5일 갑자기 잠정 폐업을 한다고 발표했다.
페어몬트 호텔의 운영회사인 FMT SJ LLC는 5일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하고 새로운 운영 파트너를 찾고 모기지 채무를 연장할 때까지 3개월 정도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호텔은 베가스 골든 나이츠 하키팀 등 투숙하고 있던 손님들을 인근 호텔로 옮기고 임시 폐업에 들어갔다. 샘 싱어 호텔 대표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여 임시로 폐업을 하지만 곧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60-90일 안에 정상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몬트 호텔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2020년과 2021년의 모든 호텔 행사가 취소되고 객실투숙율이 7%에 머무는 최악의 운영난을 겪었다. 호텔 측은 2020년에 1천 8백만 달러의 손해를 보았고, 2021년에도 2천만 달러의 손해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샘 싱어 대표는 채무자들이 호텔의 재정 상태를 이해하고 있어 채무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올해 안에 호텔 운영이 호전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했다. 호텔 측은 2-3개월 후에 호텔이 다시 문을 열면 새로운 운영 회사와 수천만 달러의 투자로 정상 영업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스 마켓 스트리트 170번지에 자리 잡은 페어몬트 호텔은 805 객실을 가진 20층짜리 쌍동이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6만 5천 제곱피트 넓이의 내부에는 객실 이외에 3개의 레스토랑, 대형 컨벤션 홀, 소규모 모임 장소, 카페,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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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