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시위에 ‘골머리’
2021-03-06 (토)
김경섭 기자
라파옛 하이웨이 24번 교차로에 자주 목격되는 친트럼프 극우단체 시위대를 규제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라파옛 시의회가 이들을 규제할 방안을 찾고 있다.
극우단체들은 지난 8월부터 일주일에 2회씩 라파옛와 인근 이스트베이 도시에서 차량에 트럼프 지지 깃발을 달고 달리고 교량 위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지난 3일 오후에도 하이웨이 24번과 교차하는 엘 커톨라 브리지 위에 10여명이 모여 깃발을 흔들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경적까지 울리며 주위를 소란하게 만들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이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잔 캔델 라파옛 시장은 잘못하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명목으로 대형 소송사건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규제에는 면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라파옛시가 생각하고 있는 규제는 극우단체 회원 일부를 체포하거나 이들의 불법적인 행위를 지적해 검찰을 통해 기소하는 방안 등이다. 현재까지 이 시위로 체포된 사람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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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