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하는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은 코르다 자매와 동반라운딩을 한다. [로이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한 제시카와 넬리 코르다(미국) 자매를 올해 최고의 흥행 카드로 활용할 태세다.
4일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경기위원회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코르다 자매를 1, 2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하도록 조 편성을 했다.
고진영과 코르다 자매는 4일 오후 10시 11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지난달 25일 올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고 동생 넬리는 지난 1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를 제패했다.
둘은 상금랭킹 1, 2위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 2위를 달리는 등 LPGA투어 초반 판도를 휘어잡고 있다.
코르다 자매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때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했지만 1, 2라운드 동반 편성은 시청률을 노린 포석으로 보인다.
작년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까지 합세해 이번 대회 1, 2라운드는 최근 3개 대회 우승자끼리 대결하는 모양새다. 부담도 없지 않겠지만, 올해 LPGA투어 1인자를 노리는 고진영에게는 코르다 자매의 기세를 꺾을 기회이기도 하다.
고진영은 넬리 코르다가 우승한 게인브리지 LPGA를 4위로 마친 뒤 “다음 주까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번 대회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27)는 4일 오후 9시27분 교포 제인 박(미국),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함께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박성현(28)은 고진영과 같은 4일 오후 10시11분 10번 홀에서 티샷한다. 난나 마드센(덴마크), 크리스틴 길먼(미국)이 동반한다.
이정은(25)은 5일 오전 2시3분 10번 홀에서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경기를 시작하고 김세영(28)은 5일 오전 2시14분 리제트 살라스(미국), 개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10번 홀에서 티오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