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A 버스 탈취 운전자 체포
2021-03-04 (목)
김경섭 기자
VTA 버스를 탈취해 운전한 남성이 체포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48분 스콧 블루버드와 스페이스 파크 드라이브 교차점을 운전하던 VTA 버스 운전사가 공격적이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 탑승객을 신고전화하기 위해 잠깐 운전석을 벗어난 사이, 조나단 클렘슨(47)이 운전사를 몰아내고 자신이 버스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클렘슨이 운전한 버스는 시속 20-30마일 속도로 신호등을 무시한 채 남쪽으로 2마일 정도 달리다가 연기가 나면서 산타클라라 대학 근처에서 정차하게 됐고, 결국 긴급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클렘슨은 버스 브레이크 조작법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는 다른 차량과 충돌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으나 승객 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VTA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가 이 사고와 관련해 운전 수칙을 지켰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클렘슨은 차량탈취, 승객유괴, 차량절도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구금됐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