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위크 시스템을 체계화시킨 최진영 문화담당 영사<사진>가 5일 본국으로 귀임하게 됐다.
지난 1일 최 영사는 “국격과 국가 이미지를 높인 ‘코리아위크(일주일간 SF총영사관 주최 한국문화 종합행사)’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해외항일운동의 횃불이 시작된 샌프란시스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깊이 조명하고 계승하는 10가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역사인식을 새롭게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SF총영사관 민원대기실이자 리셉션홀을 미술전시장으로 활용하면서 한인예술인들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문화저변을 확대하며, 한인들의 문화적 행복감을 높인 미술전시회 개최도 의미가 깊었다”면서 “픽사 근무 한인작가전, 이영민 보자기작가와 스테프 류 전통한지작가 작품전, 오만철 도자회화전, 최세윤·어수자 부부의 동판화전 등의 전시를 했고, 13번째 전시가 될 이혁 사진전까지 기획하고 떠난다”고 말했다.
부드럽지만 강단있는 성품으로, 흔들림없이 일을 추진해온 최 영사는 “2019년 SF 헙스터극장에서 열린 국경일 음악회(코리아위크 행사 중 하나)의 감격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면서 “부족한 예산으로 국악, 뮤지컬, 한국전통무용과 창작춤, 클래식 등 전 장르를 조화롭게 무대에 올려 한국문화의 다채로움을 선사했을 때의 기쁨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최 영사는 “지난해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청소년가곡부르기대회, K-푸드, K-뷰티, K-무비, K-전시 행사 등을 열어 한류 전파에 힘썼다”면서 “행사 규모가 제약될 수밖에 없었지만 코리아위크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기획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활동한 1기 코리아위크 자문위원에 이어 2기 자문위원 선임을 마무리했으며, SF지역에서만 진행된 코리아위크를 유타, 콜로라도 지역으로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 2기 자문위원에는 이미영(사라 김-리) 요리연구가, 박희진 타오기획 대표, 크리스 최 크로모 대표, 김명순 가야금 연주자, 이수지 K-뷰티 위원 등이 선임됐고, 추후 클래식 분야 등의 위원이 합류할 예정이다. SF 코리아위크 성공에 힘입어 한국정부의 증액된 예산으로 이제 유타, 콜로라도에서도 한국주간 행사가 열리게 됐다.
그는 “코리아위크 자문위원, 미술전시회 자문위원, 각 한인회 등 동포단체의 협력과 지원이 없었다면 이같은 성과를 이뤄낼 수 없었다”면서 2년간 함께 일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국무총리실로 복귀하는 최 영사 후임에는 윤홍선 영사가 부임해 지난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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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