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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논의 예정 연합감리교 총회 또 연기

2021-03-04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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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팬데믹으로 , 2022년 8월 미니애폴리스서 총회

▶ 5월 특별 총회 개최

동성애  논의 예정 연합감리교 총회 또 연기

연합감리교회 정기 총회 개최가 2022년으로 또 연기됐다. 사진은 2019년 연합감리교회 특별총회 <사진 UMNS>

동성애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던 2021년 연합감리교회(UMC) 정기총회가 2022년으로 또 한차례 연기됐다.

연합감리교회는 당초 4년마다 갖는 정기총회를 지난 2020년도 5월에 미네애폴리스에서 열 계획이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로 개최를 연기했었다.

연합감리교 총회위원회는 다음 총회가 오는 2022년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연합감리교(UMC) 뉴스 등 보도에 의하면 총회위원회는 전 세계 대의원들이 온전히 참여할 수 있는 화상 총회 옵션을 연구할 기술연구팀을 지명하고 지난10월부터 이에대한 연구를 해왔었다고 밝혔다. . 이 팀은 필리핀과 미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대의원의 시차( 16시간)를 비롯한 인터넷 접근성의 불평등 및 투표권 보호의 어려움 등을 화상총회 개최의 어려움으로 보고했다. 또 총회연기이유로는 2021년내 많은 나라에 백신이 보급되지 않을수 있고 코로나로 인한 봉쇄로 총회 참석이 어렵다는 점도 제시됐다. 이에따라 총회위원회는 2월 20일에 열린 회의에서 백신 상용화의 지연과 여행 제한 및 가상 기술의 한계로 10일간의 대면 또는 온라인 회의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합감리교 총회위원회의 발표와 동시에 총감독회는 5월 8일 하루 동안의 특별총회를 소집했다.
이 특별총회는 총회가 열릴 때까지 교단의 운영을 원활하게 도울 12개의 안건만을 다룰 예정이다.
화상으로 열릴 특별총회는 정족수를 채워 일부 규정을 중지시키고, 서면으로 투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총회 대의원들은 회의가 끝난 후 12개 입법 안에 대한 서면 투표를 하게 되며 . 이 투표용지는 우편으로 발송되고, 결과는 7월 13일에 발표된다.

신시아 피에로 하비 ( Cynthia Fierro Harvey ) 총감독회 회장은 “우편 투표용지를 사용하면 교단 전체 대의원들의 빠짐없는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 온라인 회의는 오로지 우편 투표용지에 대한 사용 허가를 얻는 데에만 국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총회는 총회가 열릴때까지 현 예산의 유지, 감독의 은퇴 허용등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특별총회가 다룰 12개의 안건에는 ‘화해와 분리를 통한 은혜의 의정서’를 비롯한 교단 분할에 관한 어떤 안건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연합감리교회는 다음 총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 고수, 동성 커플의 축도 금지 등의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연합감리교회 총회 대의원은 862명이며, 그중 55.9%는 미국, 32%는 아프리카, 6%는 필리핀, 4.6%는 유럽에서, 그리고 협약교회들에서 선출된다.

한인 연합감리교회 교인들도 다음 총회가 동성애 입장에 따른 교단분리에 대한 결의와 후속절차를 처리할 계획으로 있어 총회 개최 여부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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