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봄, 패피들은 자연의 감성을 입는다

2021-03-03 (수)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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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M 루이비통 등 글로벌 패션업계, 2021SS 테마는 ‘대자연’

유난히 추웠던 겨울과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렸던 패션업계가 봄을 맞아 조심스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맞는 봄 시즌인 탓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많은 글로벌 패션브랜드들이 봄 여름 시즌 테마 키워드를 ‘대자연’ 감성으로 잡고 준비에 한창이다.

■ MCM, ‘테크노 가든’ 컬렉션

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은 자연을 모티브로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유토피아적 환상을 표현했다. MCM은 ‘테크노 가든’을 테마로 가상 세계로의 여정을 담은 2021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자연과 디지털 영역간의 융합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자연과 꾸뛰르 적 시선으로 바라본 브랜드 이면의 특유의 시각적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 루이비통, 파스텔톤 컬러풀 액세서리 라인업 출시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컬러, 바로 ‘파스텔톤’이다. 올해 루이비통이 선택한 올 봄 시즌의 컬러 역시 ‘파스텔톤’이다. 루이비통의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는 지난 6일, 2021 프리폴 컬렉션’의 두 번째 드롭을 공개했다. 컬렉션에는 루이 비통의 클래식 아이템 ‘키폴 반둘리에’ 트렁크 메신저백부터 카드 지갑, 청키한 체인 목걸이와 팔찌, 모자, 테디 베어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포함됐다.

■ 구찌, ‘에필로그 컬렉션’ 스페셜 에디션 공개

봄 시즌 패션업계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플라워’패턴이다. 구찌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켄 스캇의 프린트가 돋보이는 ‘에필로그 컬렉션’의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하며 꽃들의 향연을 선보였다. ‘패션계의 정원사’라고 불린 켄 스캇의 명성에 걸맞게 작약, 장미, 양귀비, 해바라기 등, 큰 꽃의 프린트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 베르사체, ‘라 메두사백 캠페인’ 화보

바다의 컬러를 담아 생동감, 에너지를 전하는 브랜드도 있다. 베르사체는 올해 봄·여름 컬렉션에서 ‘라 메두사백’을 주제로 한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런웨이에서 선보였던 동일한 수중 판타지 테마에 따라 이번 캠페인 화보에서도 베르사체 폴리스의 가상 세계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 몽클레르, ‘2 몽클레르 1952’남성 2021 봄·여름 컬렉션’

몽클레르의 ‘2 몽클레르 1952’남성 2021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대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세르지오 잠봉이 디자인을 맡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프랑스 알프스산맥부터 케이프코드 해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바라본 다양한 풍경과 시선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했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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