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3분의 2 떠있을 때만 시도해야
2021-03-03 (수)
서울경제 특약
▶ 김민선의 올포인트 레슨 - 러프에서의 우드 샷
▶ 다운스윙은 안 찍히도록 완만히, 볼은 평소대로 또는 약간 왼쪽에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 빠진 상황이라도 상당히 먼 거리가 남았다면 우드 샷을 생각해야 하겠지요.
풀이 긴 러프에서 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클럽헤드가 빠져나가게 할 만큼의 충분한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러프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클럽이 제한적이고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성이나 시니어 골퍼들이 러프에서 고전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러프의 깊이가 클럽 선택을 좌우합니다. 풀이 길고 질길 때, 또는 역결일 경우에는 짧은 아이언을 이용해 페어웨이로 레이업 하는 게 좋습니다. 약간 긴 러프라면 우드 샷도 가능합니다.
이때 볼 상태 파악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볼이 풀 속에 잠겨 있는 상태라면 절대 무리하게 우드를 잡아서는 안 됩니다. 볼이 최소 3분의 2 이상은 떠 있을 경우에만 우드 샷을 시도해볼 것을 권합니다.
다운스윙은 아이언처럼 가파르게 스윙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만하게 해줘야 합니다. 볼이 살짝 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파른 스윙으로 찍어치는 샷을 하면 클럽이 풀 속으로 박혀 비거리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볼은 오른발 앞이 아니라 평소의 위치나 더 왼쪽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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