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레스 변화와 강한 그립으로
2021-03-02 (화)
■어드레스를 바꾸면 슬라이스가 사라진다
어드레스가 스윙을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어드레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슬라이스를 고치기 위해 가장 먼저 교정해야 할 것이 어드레스다. 볼을 때리기 위해 셋업을 했을 때 볼과 목표방향과 가상의 일직선이 자신의 몸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때 어깨와 골반, 무릎, 발까지 모두 평행을 이루고 있어야 하며 양손은 가볍게 클럽을 잡고 있어야 한다.
슬라이스 골퍼들을 보면 그립을 잡은 양손이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또한 오른어깨가 앞쪽 혹은 뒤쪽으로 살짝 빠져있는 경우가 있다. 볼을 좀 더 가까이서 편하게 보기 위한 행동이다. 이는 백스윙을 시작할 때 오른발로의 원활한 체중이동을 방해하게 만든다. 즉 클럽을 그대로 들어올리거나 뒤로 빼게 되고 체중이동은 되지 않은 채 상체가 기울어지게 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아웃투인 혹은 인투아웃 스윙궤도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강한 그립은 슬라이스를 막는다
간단히 그립을 잡는 방법으로도 슬라이스를 막을 수 있다. 어드레스 했을 때 그립을 잡은 양손을 확인해 보자. 분명 왼손마디가 한 개 정도 보일 것이다. 이는 약한 그립(위크 그립)이 되어 오른팔꿈치가 왼팔꿈치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다.
이 역시 오른어깨가 앞으로 나오게 되며 백스윙 시 체중이동이 되지 않고 팔을 이용해 클럽을 들어올리게 만든다. 아웃투인 스웽궤도인 셈이다. 따라서 강한 그립(스트롱 그립)을 만들어 슬라이스를 방지해야 한다. 강한 그립은 왼손 엄지손가락을 그립 안쪽으로 좀 더 감싸 쥐어 오른손이 왼손을 조금 더 덮어 쥐게 만드는 형태다. 이는 어드레스 자세일 때 왼손마디가 3개 정도 보이게 된다.
강한 그립은 약한 그립보다 손목의 움직임을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 다운스윙 때 채찍질같이 빠른 릴리스가 가능하다.
■인투인 스윙궤도를 만들어라
이상적인 스윙은 인투인 스윙궤도다. 테이크백에서 백스윙톱까지는 클럽이 몸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이후 임패트에서는 볼을 스퀘어로 맞히고, 다시 몸 안쪽으로 들어오는 궤도다.
인투인 스윙궤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몸의 전체적인 리듬과 밸런스가 중요하다. 클럽보다 상체를 먼저 돌린다거나 반대로 클럽이 먼저 휘둘러지면 곧바로 궤도를 이탈해 미스샷이다. 이러한 미스샷은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다. 따라서 팔보다는 어깨턴에 의한 스윙이 만들어져야 한다. 어깨회전에 의한 백스윙을 시작으로 다운스윙 때도 어깨회전에 의해 클럽이 휘둘러져야 한다.
■인투인 스윙궤도 연습법
낚싯대를 생각하자(혹은 채찍을 생각해도 좋다). 저 멀리 찌를 보내기 위해(혹은 타깃을 향해) 낚싯대를 몸 뒤로 보내고, 이어 상체를 이용해 휘두른다.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에서 낚싯대를 꽉 쥐고 휘두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윙도 마찬가지다. 클럽을 꽉 쥐고 스윙 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쥐고 몸 뒤에서 타깃을 행해 헤드를 던지는 것이다(탄력을 이용해 낚싯대의 찌를 던진다고 생각하자). 평소 연습장에서 이렇게 클럽을 휘두르는데 초점을 맞춰보자. 팔에 힘은 빠지고 점점 헤드무게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