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리스 하원의원, 램지어 논란에“성노예도 반인도범죄”

하킴 제프리스(민주·뉴욕·사진) 하원의원
▶ 아시안 혐오범죄에“가해자들 가장 높은 수위로 기소”
차기 연방 하원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하킴 제프리스(민주·뉴욕·사진) 하원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역사 왜곡을 정면 비판했다.
제프리스 의원은 20일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묘사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역사로부터 도망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하원 의원총회 의장인 제프리스 의원은 “그 교수의 언급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위안부에 대한 설명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응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다. 다양한 방식의 반인도적 범죄들이었다”라며 “내 견해로는 성노예도 그 범주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를 포용해야 한다. 역사의 추한 부분까지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만약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다면 그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스 의원이 램지어 교수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화당 소속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각각 트위터를 통해 램지어 교수를 비판한 적이 있으나, 비아시아계 유력 정치인이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만 50세인 제프리스 의원은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현 하원의장이 2년 뒤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경우 차기 하원의장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브루클린 동부와 퀸즈 남서부를 지역구로 둔 제프리스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는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에 대해서도 “모든 가해자들이 가장 높은 수위로 기소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의사를 밝혔다.
제프리스 의원은 전날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CAPAC) 소속 의원들이 반아시안 혐오범죄 급증을 계기로 주최한 화상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편견, 증오, 음모론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