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끝나자 민주당 의원 트럼프 제소
2021-02-17 (수) 07:51:51
▶ 줄리아니·프라우드 보이스도 겨냥 흑인인권단체가 제소·민주의원 동참
연방상원의 탄핵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민주당 중진 하원의원이 16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3일 탄핵심판이 부결되자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회난입 사태를 일으킨 책임을 묻는 소송을 낸 것으로 줄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폴리티코와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베니 톰슨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공모해 의회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소송을 냈다.
소송은 톰슨 위원장을 대리해 미국의 대표적 흑인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CCP)가 제기했다. 민주당 소속 행크 존슨·보니 왓슨 콜먼 하원의원도 며칠 내로 소송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위한 소송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피고 목록엔 트럼프 전 대통령 말고도 그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백인 우월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와 ‘오스 키퍼스(Oath Keepers)’가 포함됐다.
톰슨 위원장 등은 흑인에 대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을 막고자 1871년 제정된 ‘큐 클럭스 클랜(KKK)법’ 조항을 내세웠다. KKK는 미국의 대표적 백인우월주의 단체다.
헌법적 의무를 다하려는 의원 및 공직자를 방해하기 위해 폭력이나 협박을 동원하는 걸 금하는 조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