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주지사, 요양원 사망자수 은폐 논란
2021-02-14 (일) 08:37:36
▶ 최측근 보좌관이 주의회에 인정하고 사과
▶ “트럼프 비판에 얼어붙어…정쟁화 우려”변명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요양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숨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포스트 등은 쿠오모 주지사 최측근 보좌관 멜리사 드로사가 지난 10일 주의회 민주당 지도부와 화상회의에서 요양시설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숨긴 점을 인정한 뒤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녹취에 따르면 드로사는 작년 8월 주의회가 요양시설 사망자 집계를 요구했을 때 이를 거절했고 이유는 "그즈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우리를 공격하는 정쟁거리로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요양시설에 있는 모두를 살해한다고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했다"라면서 "법무부에 조사도 명령했고 우린 그대로 얼어붙었다"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 탓으로 돌렸다.
이와 관련 뉴욕주 검찰은 지난달 28일 요양시설 코로나19 대응 수사 중간 보고서에서 주 보건국이 사망자 수를 절반가량 축소해 공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주 요양시설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1만명이 넘는다.
공화당에서는 이에 대해 연방법무부에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쿠오모 주지사가 은폐에 관여했다면 사퇴해야 한다는 압박이 나온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