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대학(UW) 학생도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돼

2021-0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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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말 대학 코로나 테스팅 프로그램서 발견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킹ㆍ피어스ㆍ스노호미시 카운티 등 시애틀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대학(UW) 학생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훨씬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시애틀지역에 널리 퍼져있을 뿐 아니라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번져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UW은 9일 “지난 달 말에 UW 코로나 테스팅 프로그램에 따라 실시한 검사에서 시애틀캠퍼스 소속 학생 한 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B.1.1.7.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이 확진 이후 잘 치료를 받았으며 자가격리를 끝낸 상태”라면서 “이 학생이 그 사이에 만났던 소수의 접촉자들에게도 이미 감염 사실을 통보해 검사 등을 받도록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30~5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수치를 최대 70%까지로도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더불어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연하게 감소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올 봄에 대유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보건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쓰기는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에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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