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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땅 치기’ 안 돼요… 그립 짧게, 볼은 오른쪽에

2021-02-10 (수)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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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선의 올포인트 레슨 - 페어웨이 벙커 우드샷

▶ 완만한 다운블로 위한 준비 갖춰야

코스에는 난이도 조절을 위한 장애물들이 조성돼 있습니다. 벙커·해저드·나무·바위 등이지요.

티샷을 할 때 대표적인 장애물은 벙커입니다. 시각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빠지기라도 한다면 세컨드 샷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특히 긴 파4나 파5 홀에서 페어웨이 벙커는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갔다면 먼저 클럽 선택을 고민해야 합니다. 벙커 턱의 높이가 관건입니다. 턱이 높은 벙커라면 온 그린을 포기하고 짧은 클럽으로 탈출에 집중해야 합니다. 일단 모래 함정에서 빠져나간 뒤 세 번째 샷을 준비해야겠지요.


만약 턱이 낮다면 페어웨이우드로 그린을 직접 노릴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발을 모래에 잘 묻어야 합니다. 샷을 할 때 몸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발을 제대로 고정했다면 피니시 자세보다는 볼을 깨끗이 때리는 일에 초점을 맞춥니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남은 거리가 긴 만큼 샷 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뒤 땅 치기는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어드레스 때는 헤드를 살짝 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볼 위치는 평소보다 약간 오른쪽(타깃 반대방향)에 둡니다. 그립은 1~2㎝ 짧게 잡습니다. 이 모든 것이 완만한 하향 타격으로 모래보다 볼을 먼저 맞히도록 하고 헤드가 볼 아래로 파고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그린 주변 벙커와 마찬가지로 ‘탈출’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현명한 플레이의 출발점이랍니다. /KLPGA 정회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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