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로 대학간 양극화 심화

2021-02-09 (화) 07:56:45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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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비리그 조기전형 지원자 증가 반면 전체 지원자는 감소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조기전형에서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는 지원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대학 양극화를 가중시키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하버드대 조기전형 통계에 따르면 지원자가 1만86명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난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예일대 역시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7,939명이 지원했고, 브라운과 다트머스대도 각각 지원자 수가 22%, 29% 증가했다.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만 보면 조기전형에 도전하는 지원자 수가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교육정보업체 홉슨네비언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조기전형 지원자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단 한 곳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는 얼리디시전을 채택한 대학들의 경우 지원자가 전년보다 4.6% 감소, 복수 지원이 허용되는 얼리액션을 채택한 대학들은 지원자가 전년보다 5.7%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대학 간의 양극화가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유층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대학에는 조기전형 지원자가 몰리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들에는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홉슨네이언스 조사에 따르면 재학생 수가 2,000명 미만인 소규모 대학들의 경우 조기전형 지원자가 전년보다 29% 감소했지만, 학생 수가 2만 명이 넘는 대규모 대학들은 오히려 지원자가 5% 증가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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