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백신 2회차분 우선사용 계획 제동

2021-02-04 (목) 06:23:21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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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보건국장,“CDC서 권고하지 않아”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부족 문제로 2회차 분을 우선 사용하기로 한 뉴욕시정부의 계획<본보 1월27일자 A1면>에 제동을 걸었다.

하워드 주커 뉴욕주보건국장은 4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 서한을 보내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회차 분 백신을 1회차에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뉴욕주는 2회차 분 백신을 1회차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CDC 권고사항이 변경된다면 백신 2회차 분을 1회차에 사용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아직 사용하지 않은 2주치의 2회차 백신 10만 회분을 1회차 백신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주커 보건국장은 “2회차분 백신을 1회차에 사용하는 문제는 전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건 전문가들이 논쟁하고 있는 이슈”라며 “찬성과 반대 입장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노인 등 취약계층에 접종할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책없이 주보건국이 이를 반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CDC가 발표한 것처럼 1회차 백신을 접종받았으면 최대 6주 안에 2회차 백신을 맞으면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 백신을 맞지 못한 이들에게 우선 1회차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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