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한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일 테슬라가 연방 교통안전국(NHTSA)에 이 같은 내용의 리콜을 시행한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NHTSA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리콜을 요구했다.
MCU의 메모리칩 용량이 부족할 경우 지시등과 운전자 보조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문제가 된 자동차들의 메모리칩 등 문제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줄 방침이다. 다만 최근 세계 자동차 업체가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리콜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테슬라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 수가 50만대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3만5,000대 리콜도 작지 않은 규모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