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대규모 적자속 직원들에 보너스준다

2021-02-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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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현금으로 연봉 5%까지 차등해

보잉 대규모 적자속 직원들에 보너스준다

로이터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한 737맥스 사태에 이어 터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120억 달러라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보잉이 다음달 직원들에게 성과급 형태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보잉은 지난 2019년 6억3,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는 직원 대부분에게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

2019년에 비해 20배에 달하는 엄청난 적자가 났는데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것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다.


보잉 이사회는 지난해 2월 737맥스 사태 등으로 적자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2019년도분까지는 순익을 기반으로 하되 2020년에는 운항이 중단됐던 737맥스를 정상화해 다시 인도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바꿨다.

결국 737맥스는 지난해 11월 운항재개 승인이 떨어졌고 지난해 12월8일 다시 항공사에 인도됐다.

보잉은 이 같은 기준을 근거로 상업용 항공기 분야는 목표치의 58%, 방산 및 우주분야는 86%, 애프터마켓 서비스분야는 49%, 보잉 협력파트 종업원은 64%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보잉은 이 같은 부서별 목표치에다 개인별 평가를 접목해 다음달 현금 형태로 차등 지급한다. 또한 노조별로도 보너스 기준이 다르다.

상업용 항공기 분야에 근무하는 엔지니어 및 기술자노조(SPEEA) 직원들은 연봉의 2.9% 정도를 보너스로 받는다.

방산분야에 근무하는 SPEEA 노조원들은 4.3%를 받는다.

SPEEA 소속 엔지니어는 평균 13만3,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SPEEA소속 기술자들은 평균 10만2,000달러를 받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사태 등으로 워싱턴주에서 모두 1만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현재 5만6,908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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