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병원 경영진·부유층 기부자에 백신을?

2021-01-29 (금) 05:58:24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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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헌터든 메디컬센터, 접종 자격 없는 20여명에 제공 논란

▶ 병원측“예약시간에 고객 안 와 남은 분량 낭비 안하려고 한 것”

뉴저지에 있는 한 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경영진과 가족, 부유층 기부자, 이사진 등에게 백신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NJ101.5 라디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헌터든 메디컬센터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병원 최고 경영자 등 경영진과 그 가족들, 병원 이사진 및 가족들, 부유층 기부자 및 가족들 등 20여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이 기간 뉴저지에서는 병원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에게만 백신 접종 자격이 부여됐으나 이 병원의 최고위층 등 일부 특권층은 자격이 없음에도 백신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백신 접종에 대한 주정부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으며 백신 공급이 낭비될 위험이 있을 때만 직원이나 자원봉사자 등에게 백신을 접종했다"며 “접종 예약을 했지만 실제 예약 시간에 오지 않는 등의 이유로 하루에 할당된 분량 가운데 남은 분량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병원 직원들의 가족 구성원과 일부 이사회 구성원, 지역사회 구성원 등에게 접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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