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통한 작품 발표 기회, 독자들 찾아 적극 소통 나설 것”
2021-01-29 (금) 12:00:00
하은선 기자
▶ 미주한인문협 신임 회장단 인터뷰
▶ 회장 김준철 시인·이사장 이용우 소설가 선임 “39년 전통 문협 미래 지향 활동 업그레이드”

김준철 신임회장.

이용우 신임이사장.
“어제를 아쉬워하고 오늘만 열심히 사는 문협이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고 예비하는 문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3대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에 김준철 시인, 신임이사장에 이용우 소설가가 선임됐다. 김준철 신임회장은 “해외에서 모국어로 힘겹게 글을 쓰고 있는 회원들의 발표 무대를 확장하기 위해 타 문학단체나 한국문단과의 교류에 힘쓰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품 발표의 기회를 마련하여 독자를 찾아 나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39년 전통의 문협을 이끌게 된 김 회장은 400여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미주 최고 권위의 문학단체의 중심을 세우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일꾼으로 미주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신임회장은 “문학단체의 노후화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기획해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영입할 계획“이라며 ”한국문학의 영어권 이입을 위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 시대에 효자 노릇을 하는 줌 강의를 마련하고 계간지 ‘미주문학’은 새로운 소스를 찾아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주문협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분과 외에 ‘한영문학분과’와 ‘뉴콘텐츠분과’를 신설해 이민자들과 좀더 친근한 협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4.29 폭동 30주년을 맞이하는 2022년 LA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일반인 대상 공모전을 열고 미주문인협회 작가들 및 미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념 작품집을 출간한다.
김준철 회장은 지난 23년 간 미주문협에서 회원과 이사, 사무국장, 이사장 등으로 봉사해왔다.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시대문학’ 시부문 신인상과 ‘쿨투라’ 미술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시집 ‘꽃의 깃털은 눈이 부시다’ ‘바람은 새의 기억을 읽는다’ 전자시집 ‘달고 쓰고 맵고 짠’이 있으며 문화잡지 ‘쿨투라’의 미주지사장으로 미주소식 및 인터뷰를 기고하고 있다.
김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갈 이용우 신임이사장은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집행부 재정지원과 회원 확충, 그리고 화합에 역점을 두겠다”며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해 보다 활발한 문인협회를 준비 중에 있다.
새 임원진은 ▲부회장 최혜령, 박인애(댈러스) ▲사무국장 박하영 ▲회계국장 임지나 ▲웹 관리국장 오연희 ▲홍보국장 이성숙 ▲시분과 정국희, 소설분과 곽설리, 수필분과 이성숙, 아동분과 김태영, 시조분과 안규복, 한영문학분과 고대진·손명세, 뉴콘텐츠분과 장윤녕 등으로 구성되었다.
미주한국문인협회는 1982년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주에 흩어져 활동하던 문학인들이 올바른 문학 의식을 가지고 한국문학으로 한국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미주한인사회에 필요한 정신적 풍요로움을 문학을 통해 공급하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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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