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트레이 진흙사태...주택 20여채 파괴
▶ 차에 갇히고 부상...도로, 공원 폐쇄
지난 사흘간 ’대기의강’ 폭우가 이어지면서 <본보 28일자 A1면 보도 참조> 몬트레이 카운티에서 주택 20여채가 파괴되고 주민들이 부상당했다.
몬트레이 카운티에서는 지난 가을 카멜, 리버, 돌란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27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진흙사태가 발생해 건물 20여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발효된 홍수경고령은 밤 10시 15분까지 연장됐으며, 진흙사태와 잔해로 인한 주택 피해정도는 보통-심각 수준이었다.
도로시 프리올로 카운티 소방당국자는 “일부 주민들이 차에 있다가 진흙사태로 갇혀 구조되고 주택 20~25채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주민 1명은 대피하다가 부상을 입었고, 다른 1명도 부상으로 입원된 것이 보고됐다.
많은 양의 비로 도로 페쇄도 이어졌다. 스티븐스 크릭 카운티 공원 인근에 홍수가 나 쿠퍼티노 스틴븐스 캐년로드가 폐쇄됐으며, 그랜트 랜치 파크부터 해밀턴산지까지의 산호세 130번 하이웨이 역시 오늘(29일) 오전 10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산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레그드 포인트부터 몬트레이 카운티 ‘디트젠 빅서 인’사이 빅서 해안을 따라 난 1번 하이웨이도 28일까지 폐쇄됐었다.
그 외에 앤소니 샤봇, 레이크샤봇 리저널 공원, 로버트 레크리에이션 지역 등 다수 이스트베이 리저널공원국 파크들도 공공 안전을 위해 오늘(29일) 오전 8시까지 폐쇄됐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비가 그치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매년 폭우를 가져다온 ‘대기의 강’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오늘(29일) 비가 그치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음날인 30일(토)과 31일(일)에는 노스베이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으나, 나머지 지역은 구름낀 흐린날씨를 보이고 비는 내리지 않겠다.
최고기온은 해안 51~56도, 그외 지역 53~62도선을 보이겠다. 최저기온은 해안과 이스트베이 43~49도, 내륙과 사우스베이 38~47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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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